생리 이외에 비정상적인 출혈의 원인은 크게

1) 기질적 원인 2)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출혈 3) 기능성 자궁출혈 로 나눌수 있습니다.
기질적원인(자궁근종, 용종, 자궁경부 질환, 질부의 병소등)과 출혈성 경향을 가진 내과적 질환을 배제하면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은 기능성 자궁출혈이라 하는데 이 기능성 자궁 출혈은 월경과 관련되어 장기간,과량의 자궁 출혈이 있으며 국소적 병변 내과적질환,임신 등과 관련성이 증명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기능성 자궁 출혈은 임상적으로는 불규칙출혈,또는 월경과다의 양상을 보이며 이에따른 빈혈,피곤,당혹감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능성 자궁 출혈의 원인은 크게 배란의 유무에 따라 배란성 과 무배란성으로 나뉘며 무배란성 출혈이 약 80~85%를 차지 합니다. 이런 기능성 자궁 출혈의 치료목표는 급성 출혈의 처치, 불규칙한 출혈의 재발 방지, 자궁내막암의 예방 등으로 요약할수 있으며 치료또한 배란의 유무, 출혈의 정도, 임신의 필요성 여부,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약물 치료가 일차적인 선택이 됩니다.

피임약은 복용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 합니다.경구 피임제는 생리 시작후 5일 이내에 시작하여 매일 하루 한알씩 21일간 복용이 원칙입니다. 특히 월경 시작일부터 복용을 하게 되면 즉시 피임효과가 있게 됩니다. 21일간 복용후 7일간의 휴약기간을 갖고 난 후 새로운 피임약을 다시 복용하시면 됩니다. 대개 이 휴약기 동안에 생리를 하게 되는데 보통 평소의 생리보다 양이 적습니다. 만
약 출혈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중에 발생한다 하더라도 무조건 21일 복용과 7일 휴약기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약제에 대한 선택은 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 하여 선택 하여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 피임제를 임신중에 복용했을 경우 태아의 선천성 기형 특히 심장 기형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1970년에 처음으로 제기 되었으나 1990년 시행된 연구에 의하면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심장 기형의 유발 물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고 그밖에 요도하열,사지 감소기형, 신경관 결손, 염색체 이상등의 기형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태아
가 여아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남성화 현상도 경구 피임약의 용량으로는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임신중에 부주의로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였거나 또는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던 중에 임신이 되었을 경우 심각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위험성은 일반 임신부에 비하여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구 피임제의 성분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각각 Group D, Group X로 분류된 약이니 만큼 임신과 관련하여서 경구 피임제의 복용은 반드시 주의를 요합니다.

경구 피임제로 피임을 하던 여성이 약을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할 경우 임신이 지연되는데 이는 아마도 시상하부-뇌하수체 억제로 인한 효과가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한 연구에 의하면 경구 피임제로 피임을 하였을 경우 피임중단후 임신되기까지 13개월 이상 걸리는 사람이 24.8%로 다른 피임 방법의 10.6%에 비하여 높다고 합니다.그러나 경구 피임제가 임신을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불임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들은 몇 개월전에 경구 피임제의 복용을 중단하고 다른 방법의 피임방법을 선택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