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폐경기입니다. 과거 수명이 짧았던 시절과는 달리, 최근 여성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어 50세 전후를 폐경연령으로 볼 때 폐경 후 약 20년~30년간을 보내게 됩니다. 즉 여성은 폐경후에 인생의 1/3을 살게 되어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폐경이후의 삶, 이젠 관심과 관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의학적으로 폐경이란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이 감소되어 월경이 영구히 정지되는 것을 말하며 폐경과 함께 여성의 생식능력도 끝이 나지만 이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즉,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감소하면 가장 심각한 폐경기 증상인 심장 질환과 골다공증 뿐 아니라 여러 가지신체기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다행이 요즈음 체내에 감소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있어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여성들이 보다 건상하고 풍요로운 폐경기 를 맞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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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의 증상들은 예스트로젠의 감소에 의해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유발됩니다.
개개인의 영양상태, 유전적 소인, 생활 스타일 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다음과 같습니다.
▶안면홍조(얼굴이 화끈거린다)
에스트로젠이 감소될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증상이 바로 안면홍조입니다. 에스트로젠 분비가 감소하면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불규칙한 혈관확장을 유발하여 때때로 얼굴, 목, 가슴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 오르다가 땀이 나게 됩니다. 이를 안면홍조라 하며 전체 폐경여성의 3/4정도에서 이러한증상이 나타납니다.잠을 잘 때 홍조가 일어나 식은 땀에 젖어 잠이 깨므로 잠을 설치게 됩니다. 심하면 하루에 40회나 이런 증세를 겪는데 67%의 여성이 1년이상 25%의 여성이 5년이상 계속됩니다.
▶기분변화
안면홍조와 마찬가지로 대뇌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변화는 수면을 방해 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과 민상태나 기분변화를 자주 겪습니다. 폐경기 여성이 흔히 겪게 되는 정신적 증상에는 무력감, 어지럼증, 불안, 초조, 불면증, 두통, 집중력감소, 기억력 감소등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질과 요로계의 변화
에스트로젠 감소는 피부와 상피세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에스트로젠 분비가 감소하면 질과 요로계상피 세포가 얇아지고 건조 해지며 탄력성을 잃습니다. 요도 상피 세포가 얇아지면 방광 조절력이 떨어지므로 요실금(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것)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또한 질이 바삭바삭하게 말라 질 건조증으로 인해 심하면 성관계시 통증이 따르고 손상을 입거나 감염이 되기 쉽습니다.
▶기타 증상
에스트로젠의 분비 감소는 전신조직에 영향을 미쳐 흔히 군살이 생기고 유방이 축늘어지게 됩니다. 피부는 탄력을 잃어 까실까실해지고 근육이 굳어져 근육통이 오며, 두통, 기억력감퇴, 탈모현상, 목소리가 낮아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면서도 생명을 위협할수 있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질량이 감소하고, 뼈가 버석버석 해지면서 특히 대퇴부,골반부, 및 장골 등이 쉽게 골절을 입습니다. 전에는 미끄러지면서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로 이제는 엉덩이 뼈가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여성들은골격이 약하고 흡연이나 음주 습관이 있는여성 또는 평소 운동량이 적은 여성들이므로 이러한 여성들은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심혈관 질환-폐경전 여성은 동일 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질환의 빈도가 거의 4배나 낮은 것은 에스트로젠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폐경 후 에스트로젠의 분비감소로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반면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치의 변화로 인해 폐경 후에는 심장질환의 빈도가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합니다. 심장질환은 폐경기 여성의 중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 폐경기후 여성들 가운데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거의 두배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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